미술

동양화에 대해서 공부를 시작하다

moldang_official 2019. 9. 16. 02:21

 안녕하세요, 그동안 서양화 혹은 서양 화가들에 대해서만 포스팅을 해왔었던 것 같아 오늘은 동양화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제가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라왔기 때문에 당연히 제 감성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서양화보다는 동양화쪽이 더 깊게 맞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시회도 주로 서양 작가들보다는 동양 작가들의 전시회를 찾아가게 되고 거기서 더 깊은 느낌을 받고 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동양화와 서양화 혹은 동양 미술사와 서양 미술사, 각 세계의 화가들에 대해 구분없이 관심이 가는데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먼저 동양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해당 티스토리 블로그 주인은 미술과 관련하여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그렇게 많은 전시회를 다녀보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이따금씩 포스팅을 통하여 이전부터 관심이 있어왔던 동서양 미술사에 대해 공부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포스팅 내용에는 여러 오류나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 있을 수 있으며, 방문해주신 이웃 여러분의 의견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누군가가 미술사에 대해 공부를 해나가고 있구나 하며 눈감아주시는 넓은 아량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저의 오류나 다른 견해에 대한 피드백을 댓글로 나눠주신다면 겸허히 받아들여 제 식견을 넓힐 수 있는 발판으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제가 동양화에 대해 이야기 해보기 전에 소개해드리고 싶은 책이 있습니다. 바로 조용진 박사님의 '동양화 읽는법'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을 구입했던 시기는 약 3~4년 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 미술에 조금씩 관심이 생기면서 이런 저런책들을 구매했었는데, 아직까지 제 서고에 보관되어 있는 것을 보면 꽤나 감명깊게 읽었던 책인가 봅니다. 책 초반부에 나오는 작가의 말 중 일부를 발췌해 봤습니다.

 

'선조들의 문화 중심에 선비문화가 있었다. 여기에는 선비들의 정신도 녹아 있었다. 이를 발굴하고 재발견하고 체득하고 계승시키는 일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해야 할 일 중의 하나다. 그림에 뜻을 담고, 뜻을 풀면서 감상하는 독화법은 지식을 매개로 감상하는 지식인들의 문화였다. 이런 의미에서 독화법에 녹아든 선비정신을 찾아낼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다. 100년 이전의 그림은 동서를 막론하고 생각하면서 감상하는 것이다. 꽃색깔의 아름다움도 느끼고, 미인의 형용도 즐기고, 필치의 능숙함에도 마음을 빼았겼지만, 이런 그림을 통하여 어떤 의미를 담아 주고받느냐는 것이다.

 이런 전통을 우리는 한동안 잊고 살았다. 감각적인 정보를 중시하는 시대인 만큼, 시각적인 자극에만 치중하고, 한자를 가까이하지 않은 세대가 늘어서, 진지한 내용감상보다는 얼마짜리인지 타산적인 계산에만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

 

이책을 처음 읽을 당시에는 그러려니하고 넘겼던 마지막 문장 '진지한 내용감상보다는 얼마짜리인지 타산적인 계산에만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다'는 제가 다시 한 번 죽을때까지 미술에 대한 끈을 놓으면 안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듭니다. 잘 먹고 잘살기 위해 돈에 집중하다보니 정신적인 면이 많이 피폐해짐을 느낄때가 많습니다. 그럴때마다 다시 정신에 양분을 넣어주던 것이 바로 미술이었기 때문이겠죠. 오늘은 사설이 길어 동양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 다음 포스팅부터 동양화에 대한 포스팅도 자주 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이상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